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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印尼이탄지 복원사업', ODA우수사례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8 10:40

수정 2022.11.28 10:40

축구장 280개 면적 이탄지 200㏊서 복원사업 추진
재조림된 인도네시아 이탄지
재조림된 인도네시아 이탄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추진 중인 이탄지 복원사업이 국무조정실이 선정한 '2022공적개발원조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와 잎 등 식물의 잔해가 침수된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수천 년에 걸쳐 퇴적되면서 형성된 토지로, 일반 토지에 비해 10배 이상의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적인 탄소흡수원이다. 전 세계의 이탄지에 저장된 탄소량은 산림에 저장된 탄소량의 2배를 웃돌 정도로 뛰어난 탄소저장고이지만, 화재 및 개간으로 훼손될 경우 이탄지에 저장된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돼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림청은 지난 2016년 양국 간 정상 회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이탄지 복원과 산불관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축구장 약 280개 면적에 해당하는 이탄지 200㏊를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건조한 이탄지를 재습윤화해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이탄지에서 자생할 수 있는 수종을 심어 생태계 복원에 기여했다.

산림청은 이 사업을 통해 1200여톤의 탄소를 흡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사업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탄지의 중요성과 관리 방안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센터를 조성, 이해관계자 역량 배양에도 기여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탄지 보호 필요성 등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자발적인 이탄지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이용권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은 “지구 면적의 5%인 이탄지에는 토지에 저장된 탄소의 30%이상이 집중돼있어 보호 필요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산림복원 기술을 훼손된 이탄지와 산림복원에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