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시간 전인 오후 8시에 치킨집에 들러 포장을 하려고 했는데 주문이 밀려 포장도 안된대요." (30대 주부 박모씨)
"경기 전에 치킨 주문을 어렵게 했는데 경기 끝나고 나서야 왔네요." (40대 직장인 안모씨)
28일 오후 10시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치킨대란'이 예상된다. 치킨 주문이 어려울 경우,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으로 달려가보는 것은 어떨까.
■월드컵 특수에 마트·편의점도 매출 급증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마트, 편의점 또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20~24일 치킨 등 튀김류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0.2% 증가했고, 훈제삼겹살 등 구이류가 23.9%, 즉석피자가 52.7% 신장했다. 맥주와 와인 등 주류 전체 매출도 19.8% 증가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지난 24일 세븐일레븐의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별히 매출이 대폭 신장한 품목으로는 즉석치킨(250%), 스낵류(150%), 오징어(170%), 육포 (120%) 등이 있다. 맥주(500%)도 매출이 뛰었다.
GS25의 매출도 전주 동요일인 17일 대비 19.5% 신장했다. 특히 맥주 186.4%, 치킨 146.9%, 안주류 125.0%, 냉동간편식 113.7%, 스낵 98.2% 등이 큰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CU에서도 같은 날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194.6% 늘었다. 마른안주(123.1%), 냉장안주(94.6%), 냉동즉석식(116.7%)도 함께 잘 팔렸다.
이마트24에서도 맥주의 경우, 전년 동요일 대비 14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냉장·냉동 안주류(131%), 마른 안주류(103%)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스낵류 역시 전년 동일 대비 8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치킨, 마트서 4980원에 사볼까
모처럼의 월드컵 특수에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1~7일 인기 먹거리 행사에 나선다. 우선 키친델리 대표 메뉴인 튀긴 치킨 '생생치킨'과 신상품 구운 치킨 '로스트치킨'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00원 할인해 각 6980원에 판매한다. 특히 키친델리 치킨과 버드와이저(355mL*6) 또는 카스후레쉬(355mL*6)를 동시에 구매할 시, 치킨 행사가격인 6980원에서 2000원이 추가 할인돼 4980원이라는 가성비로 치킨을 즐길 수 있다.
GS25에서는 '맥사캔' 4캔을 8000원에 판매하는 등 차별화 맥주 5종을 특가 판매한다. 또 이달말까지 매주 금토일 버드와이저 4캔을 8000원에 판다. 사세버팔로윙, 히말라야소금구이 등 7종의 냉장안주류는 1+1 행사도 진행 중이다.
CU에서도 대표팀 경기가 있는 28일과 다음달 2일에는 맥주 4캔 1만 1000원 행사 상품 100여 종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안주류 1+1과 후라이드 치킨 3000원 특별 할인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다음달 2일까지 수입맥주 16종에 대해 하나카드로 4캔이상 결제 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16%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만쿠만구 치킨'을 하나카드로 결제 시 우리나라 경기 기간에는 40% 할인한다. 또 이달 30일까지는 인기 스낵 및 안주 7종에 대해 '2+1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대한민국 경기 당일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이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도 이뤄진다. 또 오는 30일까지 맥주 120종에 대해 6캔 1만3500원에 제공하며, 25종의 와인·양주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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