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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한솔로지스틱스, 2차전지 물류배송 기반 외형성장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8 14:28

수정 2022.11.28 14:28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8일 한솔로지스틱스에 대해 2차전지 관련 물류 배송 가시화로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123.6%을 더한 6550원을 제시했다.

김예지 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는 약 1600억 달러(186조 원)로 연평균 30%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시장의 성장이 빠른 만큼 그에 따른 물류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물류는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입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배터리 셀, 모듈 등 다양한 형태로 운송될 수 있어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한 동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 그룹 계열에 속하는 물류 기업으로 1996년 물류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국내 물류센터 및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헝가리 등에서 총 16개의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고객사로 삼성SDI의 중국 법인, 삼성전자, 한솔 계열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의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9년 4607억원 △2020년 5096억원 △2021년 7471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호실적 배경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2012년 삼성SDI와 중국 동반 진출 후 2019년부터 2차전지 설비 자재 및 배터리 설비를 운송했고 2021년 2차전지 조달 물류 및 물류 관련 신사업을 수주했다”라며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30%로 고성장하고 있으며 유럽, 미주 등 전기차 생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CAPEX를 늘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한솔로지스틱스는 유럽과 미주에 신규 거점을 설립하면서 2차전지 물류사업을 더욱더 확장 시키고 있다. 실제 본격적으로 2차전지 관련 물류가 운송되기 시작하면서 유럽 헝가리 법인과 미주 법인의 2020년 매출액은 25억원에서 2021년 184억원으로 약 636% 상승했고, 2022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298억원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삼성SDI 해외 법인과 SK온 등 여러 고객사를 확보하고 10년 이상 관련 레퍼런스를 구축하면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향후 다수 배터리 업체 및 벤더사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봤다.

한솔로지스틱스는 2006년부터 삼성전자 및 삼성 계열사의 물류 수주를 시작했고 2013년 이후 삼성SDI 중국 법인 물류의 90% 이상을 전담했다. 한솔로지스틱 말레이시아법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로 매출액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 관련 물량 증가가 매출액 상승에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삼성SDI는 말레이시아에 2025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2공장을 착공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투자 증가에 따라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진단이다.

리서치알음은 2022년 중국 및 말레이시아 법인의 예상 매출액 합계는 전년 대비 약 26.2% 증가한 23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IFRS 기준 2022년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28.1% 상승한 1조 482억원, 38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라며 ”동사는 글로벌 6개국 16개 거점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해상, 항공, 내륙 운송에 최적 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배터리 물류 운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미주, 유럽 등 다수의 배터리 관련 기업들과 연계하여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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