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中 빅테크 대거 매수
일각 "바닥 모른다" 위기론 주장
일각 "바닥 모른다" 위기론 주장
2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미국 헤지펀드 786개사의 주식 보유액과 총 자기자본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미국 상장 중국주식 규모가 4분기 연속 감소했다가 올해 3·4분기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4·4분기 초 기준으로 이들 주식형 헤지펀드의 20%가 최소 하나의 중국주식에 롱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20% 가까이 반등했다.
2위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징둥닷컴)이다. JD닷컴 주가는 이달 들어 30% 넘게 급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경기 둔화와 소비지출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전히 3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순매수 증가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다. 알티메터캐피털은 올해 3·4분기 핀둬둬를 690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핀둬둬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0% 상승하며 동종업체 대비 선전했다.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당국의 엄격한 방역정책에 대해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중국증시에 투자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시위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더 강력한 정책을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로버트 멈포드 GAM홍콩 투자 매니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당국이 최근 (시위)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켄 청 미즈호은행 외환전략가 역시 "이런 시위가 중국의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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