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2022 카타르] "다른 질문요" 세르비아, '코소보 깃발' 답 안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8 19:24

수정 2022.11.28 19:24

[2022 카타르] "다른 질문요" 세르비아, '코소보 깃발' 답 안해
[파이낸셜뉴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소보와 관련한 깃발이 라커룸에 걸린 것과 관련한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감독은 27일(현지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G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깃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질문 없느냐"고 말했다.

지난 24일 세르비아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과 본선 G조 1차전을 앞두고 라커룸에 코소보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내걸어 파문을 일으켰다. 문제의 깃발에는 코소보 영토가 세르비아의 일부로 표기됐고, '(우리 영토에) 포기는 없다'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 사진을 입수한 코소보축구협회가 FIFA에 공식 항의했고, FIFA는 관련 안건을 다루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세르비아의 일부이던 코소보는 2008년 분리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


알바니아계가 인구의 92%를 차지하는 코소보는 1998년 알바니아계 반군이 세르비아로부터 독립하려 했지만 '인종청소'로 불리는 학살극을 당하며 약 1만3천명이 사망했고 코소보의 독립 선언 이후에도 양국 간에는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