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전에서 경기가 한창 팽팽하던 때, 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남성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경기장을 질주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8일(현지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경기 후반 5분쯤 한 남성이 난입했다.
이 남성은 “이란 여성에 대한 존중”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그라운드를 달렸다. 그를 뒤쫓는 검은색 옷을 입은 경비원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잠시 잡혔다.
팬들은 "무지개 또 너야?", "축구장에서는 축구하는 것만 봤으면 좋겠다". "보수적인 카타르에서 무지개라니 대단한 용기", "존중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매너는 지켰으면 좋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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