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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우리 유니폼으로 바닥 닦아" 멕시코 복서 '격분' [2022 카타르]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9 14:35

수정 2022.11.29 14:35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후반전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한숨을 쉬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후반전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한숨을 쉬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최강자로 꼽히는 카넬로 알바레스(32·멕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 중인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5)에게 "내 눈에 띄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알바레즈가 메시의 행동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가 전날(27일) 멕시코에 2-0으로 승리한 뒤 공개된 라커룸 영상 때문이다.

알바레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라커룸 바닥을 우리 유니폼과 국기로 청소하는 것을 보았느냐"며 "메시는 내가 그를 찾지 않도록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아르헨티나를 존중하듯이 그(메시)도 멕시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시의 행동이 고의가 아니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가 끝난 후 관행대로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셔츠를 교환했고, 그 후 메시가 탈의실에서 셔츠를 먼저 벗고 나서 축구화를 벗다가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옛 동료인 세르히오 아궤로는 알바레스에 트윗답글로 "(알바레스가) 축구와 탈의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서 하신 말씀"이라며 "(축구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는 땀 탓에 항상 셔츠를 바닥에 벗어놓는다.
그리고 제대로 살펴보면, 그(메시)는 축구화를 벗으려는 동작을 하다가 우연히 그것(멕시코 셔츠)을 (발로) 건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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