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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리야드에 활주로 6개 규모 초대형 국제공항 짓는다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07:45

수정 2022.11.30 07:45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뉴시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재산만 2800조원으로 추정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수도 리야드에 활주로 6개를 갖춘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2030년까지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획은 경제 다변화 정책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초대형 공항 건설을 통해 사우디를 세계적인 교통 및 물류 중심지로 만들 구상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모습. 사진=뉴스1(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모습. 사진=뉴스1(로이터)

킹살만 공항은 기존 국제공항인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포함한 57㎢ 부지에 건설된다. 활주로는 총 6개다. 세계에서 선두권을 앞다투고 있는 국내 인천공항이 활주로가 3개인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규모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에 연간 이용객 7116만여명을 기록한 바 있다. 킹살만 공항은 완공될 경우 이에 약 2배가량 되는 연간 1억 2000만명의 여행객을 소화할 전망이다.

또 2050년도까지 연간 1억 8500만명의 여행객 및 350만톤의 화물 처리 용량을 갖추고 10만 3000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한편 사우디는 중동권 항공 업계의 강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등과 경쟁하기 위해 제2 국영항공사인 RIA를 만들고 있다.


킹살만국제공항은 완공되는 대로 RIA의 근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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