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올해 국내 경매 낙찰가 미술 작품 중 최고가인 76억원에 판매됐다.
서울옥션은 지난 29일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홍콩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80호 크기 대형 그린색 '호박'이 76억원(수수료 포함)에 낙찰돼 올해 국내 경매사 거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59억원이었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연작 시리즈는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해 많은 경매 현장에서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에도 거래된다.
서울옥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와 홍콩 현지를 연결해 실시간 경매를 진행하는 홍콩경매를 재개했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의 총 낙찰총액은 125억원, 낙찰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K-아트 나우' 섹션도 마련했다.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된 해당 섹션을 통해 장마리아, 김선우, 최우람 등 한국 차세대 작가의 작품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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