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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내부 안전사고, AI와 IoT로 예방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12:08

수정 2022.11.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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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쉴더스-네이블컴즈 솔루션 확대적용

맨홀 내부 유해가스 등 IoT로 원격 모니터링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작업자들이 IoT 센서로 측정한 맨홀 내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작업자들이 IoT 센서로 측정한 맨홀 내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맨홀 아래 유해가스 농도나 침수 여부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위험요인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맨홀 안전관리 솔루션을 본격 확대한다. 맨홀 안전관리 솔루션에는 SKT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비롯해 SK쉴더스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SUMiTS)’, IoT 전문기업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센서 기술이 적용됐다.


맨홀은 작업자가 굴착 작업 없이 지하에 매설된 관로나 하수도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시설이다. 하지만 오래 밀폐된 맨홀의 경우 내부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 작업자의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맨홀 아래에 침수나 화재 사고가 발생하거나, 맨홀 아래로 사람이 추락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평상시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SKT는 지난 4월 시범사업을 통해 통신 맨홀 규격과 설치 환경에 맞게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가스 발생이 의심되는 지역, 깊이가 깊고 평상시 작업량이 많은 맨홀, 구(舊)도심지 맨홀, 주요 통신시설 인근 맨홀 등 100개소로 안전관리 솔루션을 확대 적용했다.

SKT는 현장 작업자들 의견을 수렴해 유해가스 위험도가 높은 지역, 하천 주변, 저지대 등에 위치한 맨홀 위주로 솔루션을 지속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보행자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맨홀 뚜껑이 열려 있거나 유실되지 않았는지 지속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강종렬 SKT ICT 인프라담당은 “인프라 관리에 힘쓰는 작업자들 안전을 지키고 침수나 화재 등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술”이라며 “통신 인프라를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첨단 ICT 기반 운용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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