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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백년대계, K드라마 등 APAC 콘텐츠가 중심축 될 것"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14:09

수정 2022.11.30 14:09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루크 강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루크 강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루크 강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루크 강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루크 강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루크 강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싱가포르=신진아 기자】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미키마우스다. 디즈니가 곧 100주년을 맞는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는 향후 디즈니 백년대계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미키마우스와 함께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12월 1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디즈니,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20세기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을 포함해 아태 지역 400여 매체가 참석했다.


루크 강 사장은 “디즈니는 지난해 10월 첫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세계적인 아태지역 스토리를 발굴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는 우수한 창의성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현지 콘텐츠 제작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45편이 넘는 아태지역 콘텐츠를 론칭했고 이를 통한 신규관객 유입이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K 콘텐츠인) 드라마 ‘빅마우스’와 ‘사운드트랙#1’ ‘인더숲:우정여행’은 APAC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톱3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디즈니+에 서비스 되고 있는 현지 제작 아시아 콘텐츠의 스트리밍 시간은 1년 전 대비 8배나 증가했다.

루크 강 사장은 “핫한 시장의 핫한 장르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우리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텐츠의 새로운 부분인 일명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를 중요하게 여긴다. K-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 장르처럼 특정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거나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해 더 많은 지역적 특수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 지역에서는 고단샤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출판 분야에서 협업해온 고단샤와의 협업을 이젠 애니메이션으로 확대한다. 고단샤 만화를 디즈니플러스나 핫스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일본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의 콘텐츠 개발 계획의 화이트 스페이스를 채우게 될 것이며, 이번 협업 확대로 일본에서의 미래 애니메이션 전략 판도도 변화를 맞을 것이다. 고단샤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소중한 IP를 전 세계 무대에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12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인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와 내년에 공개될 강풀 웹툰 원작의 ‘무빙’을 기대작으로 꼽으며, 아태 지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2월 1일에는 디즈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진이 싱가포르를 찾는다.
'커넥션'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 일본 드라마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카타야마 신조 감독과 배우 야기라 유야, 요시오카 리호, 그리고 인도네시아 슈퍼 히어로 시리즈 'Tira'의 배우 첼시 이슬란 등이 그렇다.

또한 픽사의 감독이자 애니메이터,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성우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피터 손 감독이 새로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인 '엘리멘탈(Elemental)'로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


한편 디즈니는 이번에 공개되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APAC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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