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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인데 지루하다고? 그럼 집에 가던지”..네덜란드 감독 ‘발끈’ [2022 카타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14:27

수정 2022.11.30 14:27

[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루이 판할 감독. 출처 연합뉴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루이 판할 감독. 출처 연합뉴스


조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지만 '경기가 지루하다'는 비판에 네덜란드 감독이 발끈했다.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덜란드는 카타르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승 1무, 승점 7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네덜란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세네갈을 2대 0으로 무찌르고, 26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의 격돌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자국민들은 "경기가 지루하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루이 판할 네덜란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자국 기자들의 평가를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과 유로 스포트 등은 루이 판할 네덜란드 감독이 16강행을 확정 짓자 "경기 내용에 실망했다는 여러분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16강에 진출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일부 팬들은 "대표팀의 경기력에 화가 났다"며 비난했다. 이에 판할 감독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다"라며 "경기가 지루하다면 왜 그렇게 보도하지 않느냐, 재미없다면서 왜 집에 가지 않느냐"고 기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2승 1무로 승점 7점을 획득해 A조 1위에 오른 네덜란드는 다음 달 4일 B조 2위인 미국과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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