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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신사 솔드아웃도 내년부터 구매 수수료 부과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16:04

수정 2022.11.30 16:08

[단독] 무신사 솔드아웃도 내년부터 구매 수수료 부과

리셀 플랫폼 수수료율 비교
스탁엑스 크림 솔드아웃
판매 수수료 10% 2% 0%
구매 수수료 3% 3% 1%
수수료 총합 13% 5% 1%
(2023년 1월 기준)

[파이낸셜뉴스] 무신사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도 결국 내년 1월부터 구매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경쟁사인 네이버 크림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구매 수수료를, 8월부터는 판매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30일 솔드아웃은 '1월 거래 관련 정책 변경 안내'를 통해 2023년 1월 1일 0시부터 체결되는 거래부터 구매 수수료 1%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고지했다. 지난 2020년 중순 서비스를 출시한 지 2년 반만이다.

앞서 솔드아웃은 12월부터 창고 보관 상품을 보관 구매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1%를 부과하는 정책을 지난 10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창고에 보관된 제품을 창고 보관으로 구매하는 특수한 고객에 대해서만 매겨진 수수료다.


이와 달리 내년 1월부터 도입되는 구매 수수료는 일반적인 형태의 개인간거래(C2C)로 솔드아웃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구매자들에게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판매자 수수료의 경우, 무료로 유지할 예정이다.

일례로 솔드아웃에서 30만원짜리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래할 때 판매자는 상품을 솔드아웃 검수센터로 발송할 때 소요되는 택배 발송비만 내면 되고 별도로 수수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반면 구매자 기준에서는 배송비와 별도로 상품 가격의 1%를 추가로 내게 된다.

솔드아웃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수 및 쾌적한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구매 수수료만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솔드아웃은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솔드아웃이 내년부터 구매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솔드아웃보다 앞서 리셀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네이버 크림도 지난 4월부터 처음으로 구매자를 상대로 수수료 1%를 부과하며 무료 수수료 정책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네이버 크림은 4월에 첫 수수료 부과 이후 △6월 구매자 수수료 2% △8월 판매자 수수료 1%, 구매자 수수료 2% △10월 판매자 수수료 1%, 구매자 수수료 3% △11월 판매자 수수료 1.5% 구매자 수수료 3% △12월 판매자 수수료 2%, 구매자 수수료 3% 순으로 지속적으로 수수료율을 높여왔다.


국내 진출한 미국의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의 경우, 현재 한국 소비자 기준으로 상품 구매시 결제 수수료와 판매 수수료 등을 더해 상품 가격의 총 13%를 수취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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