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2세 경영 신호탄”···홍석조 BGF 회장, 두 아들에게 1002만주씩 매도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30 21:17

수정 2022.11.30 21:17

블록딜 방식
홍정국 대표 지분 10.29%→ 20.77%
홍정혁 대표 지분 0.03%→ 10.5%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과 홍정혁 BGF 신사업담당 사장 / 사진=연합뉴스
홍정국 BGF 대표이사 사장과 홍정혁 BGF 신사업담당 사장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두 아들에게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각각 1000주 넘는 주식을 넘겼다. ‘2세 경영’ 본격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11월 30일 BGF그룹에 따르면 홍 회장은 이날 장남 홍정국 BGF 대표이사, 차남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BGF 신사업담당 겸임)에게 주식 1002만5095주씩을 매도했다. 총 2005만190주다.

이에 따라 홍 회장 지분은 53.34%에서 32.4%로 낮아졌고 홍정국 대표 지분은 10.29%에서 20.77%로, 홍정혁 대표의 지분은 0.03%에서 10.5%로 뛰었다. 특히 홍정혁 대표는 이번에 10% 넘는 지분을 확보하면서 그룹 세 번째 최대주주에 올랐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홍정혁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블록딜로 두 아들 지분율 역시 높아지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홍정국 대표는 앞서 2020년 사장 직함을 달았다.


BGF그룹은 관계자는 “홍정혁 사장 승진과 이번 지분율 변동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의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