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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기업에 "중국·대만 지정학 리스크에 유의" 경고

기사내용 요약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필요"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자국기업에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NBC와 CNN 등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 주최로 열린 '딜북 서밋'에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재검토하는 기업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과 미국의 국가안전보장상 우려를 일으키는 중국의 관행 등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지만 양안 간 평화적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 기업에는 무슨 일이 발생할 것인지를 묻자 옐런 재무장관은 "그런 사태가 생기는 걸 보고 싶지는 않으나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저해지고 있어 기업이 관련 리스크를 깊이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미국 기업은 대만과 중국의 관행을 포함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서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옐런 재무장관은 덧붙였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미중 간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하는 건 세계 경제에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상호에 이익이 되는 무역과 투자에 관해 중국과 미국 사이에 매우 강한 유대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언명했다.

옐런 장관은 이 같은 결합이 훼손되는 건 "미국에도 중국에도 나아가서 세계 경제에도 유익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중국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에 대해 옐런 장관은 "여전히 상존하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응해 적용했다"며 "일시적으로는 물가와 인플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대중 관세를 내리면 어떤 영향을 끼칠가는 점을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옐런 장관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가 생산을 혼란에 빠트려 세계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재고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를 관리하기 위해선 어떤 조치가 적절한 전략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정책이 세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런 재무장관이 최근 위기가 확산하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사태가 은행 등 기존 금융업계로 파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 대해서도 콘텐츠를 방송 등처럼 일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실업률을 4% 정도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경제전망에서 허용할 수 있는 실업률은 알 수 없다면서도 재무부는 4% 근처 실업률이 건전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10월 미국 실업률은 3.7%로 50년 만에 낮은 수준이다.

올해 76세인 옐런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확실히 현직에 머물겠다고 표명, 중도 퇴임을 검토한다는 억측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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