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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식시장서 개미보다 5배 수익 낸 기관…비결은 '레버리지'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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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11월 한 달 동안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2%로 나타났다. 기관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매수하며 수익을 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1일~30일) 동안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기관이 평균 14.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외국인이 12.3% 수익을 냈고, 개인 수익률은 2.8%에 그쳤다.

수익률의 성패를 가른 것은 지수 투자다. 개인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 투자해 마이너스 수익을 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지수 상승 시 수익을 내는 ETF에 투자해 성과를 냈다.

특히 기관은 KODEX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처럼 지수 상승을 2배로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 각각 13.6%, 4.9% 수익을 거뒀다. 또 달러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인버스2X에 투자해 15.5% 수익을 올렸다.

개인이 가장 높은 투자성과를 기록한 종목은 'POSCO 홀딩스'다.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한 달 동안 20.4% 올랐다.

외국인은 카카오뱅크를 저점에 매수하면서 46.5% 수익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28일 장중 1만5800원까지 하락했지만 11월 들어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지난 11월14일 장중 3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현재는 상승폭을 줄여 2만5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기관도 저점 매수에 성공했다. 지난해 170만원을 넘어섰던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50만원대로 크게 하락했는데, 11월 이후 소비회복과 중국 봉쇄 완화 기대감에 28.6% 올랐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개인은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연초부터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7월 빼고는 월 기준으로 항상 순매수 1위에 올랐던 종목이다.
지난 10월부터는 삼성전자 투자에 지친 개미들이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매도한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받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총 7397억원, 기관은 3854억원 순매수했고 11월 수익률은 4.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