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슬빈 이상학 기자 = 연말에도 호텔들이 뷔페 가격 인상에 나섰다. 비교적 저렴한 조식 뷔페나 가성비 좋기로 알려진 비즈니스 호텔 뷔페도 올랐다. 메뉴 개편에 따른 물가인상분을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신라스테이 서부산이 뷔페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타볼로24(Tavolo24) 조식 뷔페 가격을 성인은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어린이는 2만3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차례대로 메뉴를 개편하기 시작했다"며 "개편하며 가격을 유지했는데 이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이번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라스테이 서부산도 이날부터 뷔페 전체 가격을 올렸다. 주중 점심 가격은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 저녁은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렸다. 주말 점심과 저녁 모두 3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주중엔 명란덮밥, 스파게티, 중식류를 보강했고 주말엔 양념 소고기, 중식 및 새우류 메뉴를 확대했다"며 "아무래도 메뉴 변경 및 확대에 따라 가격이 인상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급호텔들이 연말과 크리스마스 연휴에 모임 등을 위한 특별 메뉴를 구성한다는 이유로 12월 한 달간 뷔페 가격을 최대 26% 올렸다. 롯데호텔 서울은 26.6%, 서울신라 호텔 19.3%, JW메리어트 서울 20.6%, 포시즌스 서울 14.8% 뷔페 가격을 조정했다.
가격 인상 폭이 큰 롯데 라세느의 경우 성인 1인당 주말 저녁 뷔페 가격을 현재 기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조정했고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24~25일은 26.6%를 올려 19만원을 받는다. 이는 전년 인상 가격인 15만9000원보다 13.2% 올린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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