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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부는 '복고' 열풍…요즘 핫한 '레트로' 브랜드는?

뉴스1

입력 2022.12.01 07:10

수정 2022.12.01 07:10

후아유 모델 유아.(후아유제공)
후아유 모델 유아.(후아유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업계에서는 최근 2~3년간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복고 패션 스타일은 물론 1990년대와 200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 브랜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일 LF가 전개 중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에 따르면 지난달 재론칭된 '클럽 C 85' 스니커즈는 출시 2달 만에 초판 물량이 완판됐다. LF는 지난 4월 리복 브랜드 판권을 확보하고 10월부터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망을 통해 본격적으로 리복 국내 정식 판매에 나섰다.

리복은 1985년 '클럽 챔피언'이라는 의미를 담아 테니스 코트화로 스니커즈 클럽 C 85를 출시한 바 있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탄생해 127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다.

LF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 역시 대세 브랜드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챔피온은 1919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스포츠 브랜드로 1990년대 국내에서 10~20대 사이에서 돌풍을 이끌었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 대표 브랜드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랜드가 전개 중인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올해 1월1일~11월28일 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나 성장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아메리칸 캐주얼은 지난 10여년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외면받으면서 퇴출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레트로 트렌드를 타고 미국풍 캐주얼 의류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대표 속옷 브랜드 BYC도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면서 MZ세대 마음을 훔쳤다.

BYC가 창립 73주년을 기념해 10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 레트로 감성의 'BYC 국민양말 세트'는 판매 일주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BYC 관계자는 "BYC 양말이 레트로 열풍에 더해 양말에 새겨진 로고가 인기 브랜드 슈프림을 연상시키면서 MZ세대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BYC 73주년 기념팩 양말세트 패키지는 젊은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레트로 감성을 잘 담아 디자인한 부분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 패키지 공모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복고 열풍으로 Y2K와 같은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레트로 브랜드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며 "Y2K 패션 유행은 코로나로 지친 Z세대에게는 일종의 신선한 해방구 같은 느낌,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대에서 자유로움을 나타낼 수 있는 패션이나 브랜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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