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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올 때 노젓는다"…디올 RTW 매장 출격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신규 매장을 잇따라 출점하며 한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롯데백화점 본점 본관 2층에 RTW(Ready-To-Wear, 기성복) 매장 출점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개점하는 매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에 출점하는 3번째 디올 매장이다. 백화점 1층에는 디올 여성 매장이, 본점 에비뉴엘 5층에는 디올 남성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디올은 여성 매장뿐 아니라 남성·키즈 등 특화 매장을 출점하며 국내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올해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신규 매장을 열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남성 매장인 '디올옴므'를 개점했다.

아울러 2003년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진출한 뒤 자취를 감춘 베이비디올도 재론칭했다. 한 아이를 귀하게 키우는 '골드키즈' 현상에 따라 키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점에 입점했다.

디올은 올해 국내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4월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파드너십을 맺고 2007년 이후 15년만에 패션쇼를 개최했다. 여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도 패션쇼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5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디올 성수'를 개장했다. 파리를 연상케 하는 건물 외관과 도슨트 서비스와 '카페 디올'까지 마련돼 MZ세대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디올은 한국 명품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에 힘입어 국내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지수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마케팅을 강화하며 MZ세대가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 법인인 디올 꾸뛰르 코리아는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촉발 이후 성장세가 도드라진다. 2019년 1867억원에 그친 매출은 2020년 3000억원대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두배가량 오른 6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진출 명품 브랜드 중 매출 1, 2위에 오른 루이뷔통과 샤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이 남성 매장을 강화하는 데 이어 의류 라인업을 강화하고 관련 매장을 출점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과거 핸드백 등 잡화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명품 수요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