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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계기 설립 '다목적 기동대' 치안 공백 지역도 살핀다

뉴스1

입력 2022.12.01 08:00

수정 2022.12.01 08:00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태원 참사 재발 대책으로 만들어진 '광주 다목적 기동대'가 사라진 '의무경찰'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치안 공백 지역도 살핀다.

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 전역에서 발생하는 경찰력 동원 필요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0월 21일부터 '다목적 기동대' 운영에 들어갔다.

'다목적 기동대'는 지난 10월 158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전국경찰청에 각각 설립됐다.

해당 기동대는 실종 사건, 인명 수색, 코드 제로 등 대규모 경찰력 동원이 즉각 필요한 사건들에 투입된다.

광주경찰청은 기동대를 단순히 본청에 대기시키지 않고 최근 진행된 광주경찰청 인력 재배치, 조직개편에 맞춰 시민 치안의 한축을 담당토록 업무 일부를 변경했다.

광주 다목적 기동대는 2개 팀으로 분류되며 각 팀에는 6~7명의 경찰로 구성된다.
1팀의 경우 광산구와 북구지역에 실종 사건 등이 발생할 때 투입되고, 2팀은 동구·남구·서구지역을 담당한다.

광주경찰청 내부가 아닌 광주시청 인근 등에 대기실을 배치, 평소에는 주민들의 안전 신고가 잦은 지역을 순찰하고 사건 발생 시에는 지역 관할 경찰서와 함께 현장에 투입되는 식이다.

이같은 업무는 '의무경찰'이 맡아왔다.


그러나 1982년 전남 서부방순대를 시작으로 창설됐던 5개의 의경부대는 2017년 의무경찰 감축·폐지 계획이 국정과제로 확정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라졌다.

광주경찰청 의경부대는 지난 2019년 동부·남부방순대, 2020년 서부방순대, 2021년 북부방순대 순으로 사라졌고 올해 6월29일 기동8중대 해단식을 끝으로 40년 만에 완전 해산됐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은 "적극적인 다목적 기동대 활용을 통해 지구대·파출소 인력 재배치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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