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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4%, 카뱅·카페 9% 껑충…긴축 완화 기대감에 훨훨

뉴스1

입력 2022.12.01 09:37

수정 2022.12.01 09:37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카카오 3형제'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전일대비 4%,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9% 이상 뛰어올랐다.

1일 오전 9시2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대비 2500원(4.43%) 상승한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300원(9.18%) 오른 2만7350원에, 카카오페이는 4800원(9.07%) 상승한 5만7700원을 기록중이다.

카카오 3형제의 강세는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인터넷플랫폼 업종이고 카카오뱅크는 은행,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영역으로 각 종목별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3종목 모두 '플랫폼' 성격이 강해 금리인상에 직격탄을 맞는 '성장주'와 유사한 흐름을 그동안 보여왔다.

따라서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경우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되돌아오고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회복되는 '성장주 회복 패턴' 역시 동일하게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 3형제의 그간 손실이 워낙 컸기 때문에 이날 상승만으로 추세 전환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인 3만5000원, 카카오페이의 경우 공모가 9만원을 아직도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
그동안 소위 '물타기'를 통해 매입 단가를 낮춰왔던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손익회복 시점이 되면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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