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눈·비 오면 훈련 어려웠던 대전고 야구부에 날개

뉴스1

입력 2022.12.01 10:06

수정 2022.12.01 10:06

대전고가 실내야구연습장을 갖춘 다목적체육관을 개관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고가 실내야구연습장을 갖춘 다목적체육관을 개관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지난 8월, 28년 만에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전고가 더 높은 비상을 꿈꾸게 됐다. 눈·비가 오면 훈련이 어려웠던 야구부원들을 위한 실내연습장이 마련된 것.

대전고(교장 윤장순)는 시교육청 예산 29억원을 지원받아 야구부 및 농구부 경기력 향상과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 지난 30일 개관식을 가졌다.

연면적 996㎡(2층) 규모인 대전고 다목적체육관은 기존 철골조 야구연습장을 전면 개축한 운동부 특화 훈련공간으로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실내야구연습장 등을 갖췄다.

눈길을 끄는 건 실내야구연습장(444㎡)이다.
그간 냉난방시설이 구비된 실내연습장이 없어 우천·혹서·혹한 때 훈련에 큰 어려움을 겪은 야구부가 좋은 여건에서 실력을 연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4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실내야구연습장에선 단체 훈련과 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



야구부원인 2학년 김민준군은 “더위와 추위에서 훈련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집념이 있었기에 28년 만에 대통령배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제 소중한 시설을 더 잘 사용해 선배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45년 해방 직후 야구부를 창단(1956년 해체했다가 1962년 재창단)한 대전고는 1950년대부터 올해까지 6차례 전국대회 정상(1955·1973년 전국체전, 1987년 청룡기, 1990년 봉황기, 1994·2022년 대통령기)에 오른 야구 명문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