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시즌' 품어 몸집 불리는 티빙…'1위 OTT' 본격 시동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1 10:40

수정 2022.12.01 10:42

합병기일 맞춰
시즌 주요 콘텐츠 서비스 준비 착수
700여편 라인업 예정
시즌 서비스 12월 31일 종료
티빙 홈페이지
티빙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품고 본격적으로 'OTT 1위 사업자' 자리 사수에 나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케이티시즌과 합병 기일인 이날 시즌의 주요 콘텐츠를 티빙에서 서비스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에 시즌의 콘텐츠를 더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빙은 이날부터 시즌에 담긴 콘텐츠들을 협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티빙이 품게 될 시즌 내 콘텐츠 규모는 약 700여편이다.

앞서 티빙은 지난 7월 14일 이사회를 통해 케이티시즌과의 합병안을 결의한 바 있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시즌의 서비스는 이달 31일 종료된다.

티빙이 앞으로 담을 시즌의 주요 콘텐츠는 △'신병' △'가우스전자' △'굿잡' 등이다. 해외 인기작 △'스파이더맨'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등은 이날부터 공개된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의 주요 콘텐츠 약 700여편 규모가 순차적으로 티빙에서 공개되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즌 이용자와 티빙 가입자 모두를 만족하게 할 다채로운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티빙은 지난 2020년 10월 CJ ENM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직후 JTBC가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와 협의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출시하며 콘텐츠 영역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이번 케이티시즌 흡수를 통해 규모 확장에 나선 것.

티빙 측은 "이번 시즌 합병을 계기로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교류, 다각적 유통 전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KT모바일 요금제·부가서비스로 시즌을 이용하던 이용자는 티빙 계정에 등록하면 티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시즌 플레인' 가입자는 '티빙 라이트'로, '시즌 믹스'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을 이용할 수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