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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국내 자생 토양 남조류 20종 확보

기사내용 요약
항산화 기능성 색소 생산·환경정화 생물자원 활용 등 기대

[목포=뉴시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올해 '토양 남조류 라이브러리 구축' 연구를 통해 육상 토양으로부터 유용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국내 자생 토양 남조류 20종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토양 남조류는 녹조를 유발하는 수계 독성 남조류와 달리 식용이 가능하고, 땅속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등 다양한 실용 기능으로 주목받는 미세조류이다.

생물자원관의 '토양 남조류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은 기존의 수계 중심이 아닌 육상 토양에서의 유용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남조류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로, 올 전국 12곳의 논 경작지로부터 20종 50점의 토양 남조류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찾은 토양 남조류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유해 남조류(Anabaena, Aphnizomenon, Microcystis, Oscillatoria)와 달리 주로 염주말속(屬, genus)에 속하며 특히 노스톡 콤무네(Nostoc commune)는 선조들이 '돌옷' 혹은 '도릅나물'이라고 불렸던 우리의 잊힌 먹거리이다.

또한 확보된 남조류 중 대기 중 질소를 생장에 이용함으로써 질소고정 기능을 갖는 남조류 14종을 선별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확보한 토양 남조류 노스톡 카르네움(Nostoc carneum)의 유용성 발굴을 위해 남조류가 생산하는 천연 항산화 색소 생성 연구를 수행 중이며, 피코빌리단백질의 생성 최적 조건을 찾는데도 성과를 거두었다.

남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생장하는 식물플랑크톤으로, 광합성을 위해 필수적인 엽록소와 더불어 보조색소 피코빌리단백질을 생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 남조류는 배양 및 유용물질 생성 조건을 찾는데 어려워 상업적 가치가 낮았으나, 확보된 토양 남조류의 고함량 피코빌리단백질 배양조건을 찾음으로써 유용 생물자원으로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토양 남조류에서 식·의약적 기능을 밝혀냄으로써 남조류(수계)는 유해생물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천연 항산화 기능성 색소 및 토양 환경정화 생물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