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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산세 가파른 AI 대응 총력…방역 미흡사례 엄정 처분

울산 울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30일 농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 울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30일 농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 울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30일 농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 울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30일 농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국 일제 집중 소독 기간을 운영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처분할 계획이다.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2월에 들어선데다 AI 확산세가 지난해보다 가파른 점도 전국적 전파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17일 올해 첫 AI 발생사례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27건이 발생해 지난해(16건)보다 확산세가 가파르다.

충북 9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6건, 전남 5건, 경북·충남 각 2건, 전북·강원·울산 각 1건이었다.

축종별로는 육용오리(10건), 산란계(7건)가 발생빈도가 가장 빈번했다.

올해 발생 사례 중 13건이 과거 5년간 미발생 지역에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산재해 있다는 것으로 중소농가가 피해가 컸다.

모든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차량·사람의 농장 출입시 소독 미실시, 방역복·장화 미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다수의 방역 미흡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충북 청주 지역에서 7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살처분 범위 등 특별대책이 시행된 바 있다.

야생조류에서는 10월10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AI가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총 59건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15건)보다 3.9배 많다.

외국에서도 AI 확산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유럽에서는 2017건의 AI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미국은 지난해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46개주에서 270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는 유럽 가금농장 발생이 총 2017건(1월1일~11월30일)으로 작년 동일기간과 비교했을 때 40% 증가했고, 미국은 작년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없었으나 올해 처음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46개주에서 270건이 발생했다.

인접국가인 일본에서도 21건이 발생해 지난 겨울 전체 발생량(25건)에 근접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철새량이 전년보다 17% 가량 많은 143만마리가 국내에 들어오고, AI 바이러스가 병원성이 강하다고 보고 소독과 검사 강화에 나선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가금 사육농장 내·외부 및 관련 시설·차량 등을 대상으로 4주간 일제 집중 소독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소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 및 농협의 가용 소독차량 등 955대를 활용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가금농장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한다. 산란계를 많이 사육하고 과거 발생이 많았던 16개 시·군(산란계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농장에서 희망하는 경우 농장 외부에서 소독도 지원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방역 취약 축종 및 농장을 중심으로 392개 현장점검반을 통해 특별단속을 시행한다.

위반사항을 확인하는 즉시 과태료 부과·고발 등 엄정하게 처분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까지 전국 가금농장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로 일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축산계열사사업자는 계약사육농장에 대한 방역교육·점검 미흡 시 부과되는 과태료를 상향하고, 농장의 미비점을 개선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지자체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국내 달걀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선란 직접 수입 방안, 국내 생산기반 조기 회복을 위한 산란계 병아리·종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산란계 살처분은 68만 마리(전체 사육마릿수의 0.9%), 육계 살처분은 73만 마리(전체 사육마릿수의 0.8%) 수준으로 공급에는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정부, 지자체, 농가 등 관계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는 등 최선의 방역 노력을 다하면 산발적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산농가가 자율적으로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고압분무기 등 소독장비가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