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승헌 한은 부총재 "PF-ABCP 국내 신용 경계감 높아져"

뉴시스

입력 2022.12.01 12:12

수정 2022.12.01 12:12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11.04. photo@newsis.com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 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한은이 개최한 '2022 통화정책 워크숍' 환영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재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주 한은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성장 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라 8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1.7%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또 국제 금융시장 불안도 언급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을 배경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국채시장의 유동성도 악화하고 있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녹록지 않은 정책 여건에서 오늘 통화정책 워크숍은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계의 전문적인 시각에서 냉철한 평가와 가감 없는 의견을 많이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은 국내 대학의 거시·금융 담당 교수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회의에서는 경제동향, 금융안정 상황, 향후 통화정책 운영 방향 등을 토의하고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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