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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전대 절차 비공개 보고받아…"비대위가 최종 권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절차를 보고받았다. 전당대회 시기 및 경선 룰 등 제반 권한은 당 비대위에 있다는 것을 중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정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전당대회 사안은 후순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면서 "김석기 사무총장이 전당대회 관련 절차 보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대 개최 시기 결정 방법',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주체' 등 규정들을 제시했다. 전당대회 관련 최종 권한은 비대위에 있다는 취지로, '2말 3초 전대', '경선 룰 9대1 변경' 등 당내에서 제기되는 설(說)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규정에 따르면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최고위원회(비대위) 의결로 정한다. 당헌 제14조에 따르면 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전당대회의장이 소집하는데,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

김 비대위원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룰 변경 권한도 비대위가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규정에 따르면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관련 룰 변경 검토 주체는 '당헌·당규 개정특별위원회'와 '비대위'이다. 이후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헌을 개정한다.

전당대회 준비 실무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산하 조직인 '경선준비위원회'가 담당한다. 선관위는 비대위 의결 후 비대위원장이 15인 이내로 위촉하며, 후보자를 심사하고 선거 관련 제반 사항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관위 산하 경준위는 전당대회 당일 행사 일정과 슬로건 등을 기획·홍보하는 역할을 맡는 조직이다.
경선위는 비대위 협의를 거쳐 당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절차 보고를 받은 후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전당대회 준비는 당분간 후순위로 미루자는 입장을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해 살림살이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 정해야 한다"며 "그런 맥락에서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