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계승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카가 영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영국 BBC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2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기 차’와 ‘올해의 자동차 회사’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인기 차를 수상한 차종은 현대차가 올해 7월 공개한 ‘N 비전 74’다. 이 차량은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랭랩(움직이는 연구소) 차량이다.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500kW의 성능을 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1회 충전시 주행 거리 600km 등 서로 다른 두 개의 동력원이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탑기어 측은 "현대차가 N 비전 74를 통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의 자동차회사로 선정됐다. 유럽에서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며 성공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낸 점이 주효했다.
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유럽 시장의 경기 침체에도 최근 기아가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가 놀라울 정도”라며 “기아는 전동화 시대에도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포함해 2030년 전 세계 시장에서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세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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