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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쎄합니다" 차기 BNK회장에 쏠린 눈

BNK금융그룹 전경.fnDB
BNK금융그룹 전경.fnDB
[파이낸셜뉴스]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을 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외부에서 20여명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과거 정부 관료 출신 퇴직자 등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내부 출신 인사의 회장 선임을 바라는 BNK금융 내 분위기에 맞서 외부 인사 등이 대거 포함될 경우 부산 금융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최근 외부 인사를 회장 후보군에 추가하기 위해 외부 자문기관 2곳을 선정했다.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려면 외부 자문기관 추천이 필수적이다. 자문기관은 조만간 본인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10여 명을 회장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규정에 따라 회장 후보군에 자동으로 포함되는 BNK금융 내부 인사는 안감찬 부산은행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 9명이다. 안 행장 외에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할 CEO 후보군(롱리스트)은 약 19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BNK금융지주 회장 인사에 안팎의 주목이 쏠린 이유는 낙하산 인사 가능성 때문이다. BNK금융은 최근 내부 인사만 차기 회장으로 올 수 있게 한 내부 경영승계 계획을 변경했다. 이를 두고 투명성 강화 일환으로 해석하는 의견과 정권이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갈리고 있다.

특히 하마평에는 정부 관료 출신 퇴직자를 비롯해 윤 정권을 지지한 금융권 '올드 보이' 인사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등 기존 BNK금융그룹 출신 인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 금융권 관계자들은 "내부 출신 회장을 원하는 입장에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벌써 커지고 있다"면서 "지금 하마평에 거론되는 사람들이 13일 결정될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다면 반발도 본격적으로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추위는 오는 13일 최종 CEO 후보군을 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와 면접, 평판 조회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정할 예정이다. 이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