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특별검사보와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한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경기 남양주 법조타운에 둥지를 틀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 출신 김종훈(65·사법연수원 13기), 이창훈(62·연수원 16기), 이용구(58·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법무법인 화야(禾也)를 설립했다.
화야는 올해 3월 개원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구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앞 법조타운에 개소했다. 화야는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에 분사무소를 함께 운영한다.
화야는 가평군에 있는 산 이름을 따왔으며 '풍요'와 '화평'을 의미한다.
화야 3명의 대표 변호사는 모두 판사 출신이다.
김 변호사는 "법관 시절부터 모임을 같이 하던 사이로 언젠가는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하자고 약속하였던 꿈을 법무법인 화야에서 펼치고자 한다"며 "화야라는 이름을 지향점 삼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6년 판사로 임관했다. 인천지법을 시작으로 서울고법, 서울민사지법, 서울가정법원, 전주지법 군산지원 등에서 근무한 뒤 199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2003년 '대북비밀 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보로 활동했으며 2006년 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이용훈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위원, 동아일보, 현대산업개발, 일레븐건설 등의 고문 변호사, 삼성전자 자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창훈 변호사는 서울 우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0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인천지법 부천지원 등에서 근무한 후 199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 변호사는 2005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사건'의 특별검사보, 2012년 '내곡동 대통령 사저 부지 매입 의혹사건'의 특별검사보로 활동했다.
이용구 변호사는 서울 대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대법원 양형위원회, 서울행정법원, 광주지법 등에서 근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국회 측 대리인을 맡았고,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부차관으로 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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