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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한가지 약점"..韓 '부상병동 수비진' 공략해야 [2022 카타르]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05:47

수정 2022.12.02 06:18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16강 도전, 아직 포기하기에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현재 포르투갈은 수비진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한국은 이를 집중 공략할 수 있는 전술을 진행해야 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한국시간) 0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경기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A매치 만남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유일하다.
이때 한국은 1:0 스코어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포르투갈은 2전 2승(승점 6점)으로 조 1위, 우리나라는 2전 1무 1패(승점 1점)로 조 3위다.

현재 조 2위인 가나가 2전 1승 1패(승점 3점)로,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강한 선수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또한 9위로 H조의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런 포르투갈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가나와 우루과이 2경기를 치르면서 부상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특히 주전 센터백 다닐루 페레이라(PSG)는 지난달 26일 대표팀 훈련 도중 오른쪽 갈비뼈 3개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미 우루과이 2차전에서 한차례 결장한 다닐루는 남은 일정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했던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PSG)가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멘데스는 앞서 10월 소속팀에서 다쳤던 부위가 재발된 것이라 한국전에서 몸을 사릴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갈은 두 주전 수비수가 자리를 비우면서 노장 수비수 페페(포르투)와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를 투입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했던 페페는 현재 39세로 전성기보다 훨씬 뒤처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또 게헤이루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지만 몸싸움과 속도가 타 선수들에 비해 밀린다.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벤투호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빌드업 축구와 강한 역습력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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