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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공무원 유족 "문재인 말장난, 경악 금치 못한다"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공무원 유족이 반박했다.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 부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망각하고 조작부터 시작했다"는 내용의 반박문을 냈다.

그는 "(정부가) 월북으로 몰아가기 위해 한자가 표기된 구명조끼가 있었으며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했음에도 왜 북한 해역에 유입되었는지를 증명하라는 말장난을 하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게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하는데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됐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