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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고싸움놀이, 줄타기, 살풀이춤…우리 전통문화 만나볼까

연합뉴스

입력 2022.12.02 09:51

수정 2022.12.02 09:51

서울·경기·광주 등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등 열려
칠석고싸움놀이, 줄타기, 살풀이춤…우리 전통문화 만나볼까
서울·경기·광주 등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등 열려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우리 전통 예능과 기술을 지켜온 국가무형문화재의 공연이나 작품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서울, 경기, 경북,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가 참여하는 공개행사, 전승 활동 기획행사 6건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광주에서는 이달 9∼11일 사흘간 '광주칠석고싸움놀이'를 볼 수 있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 의식에서 시작된 놀이이다.

주로 전남 일대에서 정월 대보름 전후에 해왔으며, 마을 사람이 두 패로 나눠 새끼를 꼬아 만든 '고'를 밀고 당기면서 때로는 격렬하게 맞붙는 게 특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힘을 합쳐 밀어낸 거대한 고가 서로 부딪쳐서 높게 솟는 장관은 우리 남도의 흥과 멋을 각인시켜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달 8일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러 재주를 보여주는 줄타기 공연을 볼 수 있다.

28∼29일에는 살풀이춤과 승무를 계승하고 있는 전승 교육사 김정수 씨의 '노익장'을 볼 수 있다.
그는 여든의 나이에도 우리나라 전통춤의 우아함과 단아한 멋을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상세 일정 및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참고.

줄타기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줄타기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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