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75년 유령 인생 청산한 할머니의 사연은?

뉴스1

입력 2022.12.02 10:31

수정 2022.12.02 10:31

2일 충북 충주시는 허순희, 서윤경 통합사례관리사가 보건복지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청.(충주시 제공)2022.12.2/뉴스1
2일 충북 충주시는 허순희, 서윤경 통합사례관리사가 보건복지부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청.(충주시 제공)2022.12.2/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복지정책과의 맞춤형 통합사례관리가 돋보이고 있다.

2일 시는 허순희, 서윤경 통합사례관리사가 2022년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모두 20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는데, 충북에서는 충주에서만 2건이 선정됐다.

허 관리사는 '75년 유령 인생을 청산한 마을 할머니'라는 내용의 통합사례관리를 선보였다.
평생 호적 등록을 못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할머니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허 관리사는 할머니에게 호적을 만들어 줬다.

호적이 있으니 주민등록증과 통장도 만들 수 있었다. 할머니는 휴대폰도 개통하고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 투표까지 했다.

서 관리사는 치매 초기 홀몸 할머니의 사례관리로 주목받았다.

'무표정한 할머니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례관리는 치매에 걸린 홀몸노인이 있다는 성당 자원봉사자의 제보에서 시작했다. 할머니는 중국 국적의 아들이 있었는데, 왕래가 끊겨 사실상 독거노인이었다. 서 관리사는 병원 진료, 보건소 치매 환자 등록 등을 지원했다.
난방도 안 되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교통대 산학협력단은 집수리를 도왔다.

이은섭 복지정책과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은 거 같다"며 "앞으로도 위기가정 발굴·지원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주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은 2020년 민관협력자원연계 공모사업 최우수상, 2021년 사례관리실천 우수사례 선정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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