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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김진표 국회의장, 늦어도 5일까진 본회의 열어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10:42

수정 2022.12.02 10:42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본회의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전날 본회의를 열지 않은 데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5일)까지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여야가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명백히 월권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구나 오늘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라며 “반드시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최종 타결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는 “민생 예산을 인질로 삼아 예산안 처리를 기피하는 집권당이 역사적으로 있었나”라며 “야당이 오히려 신속히 심사하자고 하고 여당이 최대한의 지연작전을 쓰는 해괴한 장면을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목도해야만 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를 계속 파행시키면서 심사에 불참하고 처리를 지연시킨 여당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었다”며 “이제 와 이 장관 해임안보다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다”고 했다.

아울러 “예산은 예산대로, 법안은 법안대로,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해임은 해임대로 국회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면 될 일”이라며 “이를 정쟁화하기 위해 (사안을) 한 데 묶어 국회를 강 대 강 대치로 만드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혀 이견이 없는 법안까지 고의로 처리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고 여야 합의 의사일정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 다수가 요구하는 이 장관 문책에 지금이라도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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