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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다시 1만6천달러...테더 위험으로 최저점 경신할 수도 [코인브리핑]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2 14:51

수정 2022.12.02 14:52

비트코인. /사진=뉴시스
비트코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만6000달러대로 돌아왔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7% 내린 1만6944.7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0% 내린 2279만4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0% 내린 1274.5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5% 내린 171만25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 증시는 간밤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p(0.56%) 오른 3만439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p(0.09%) 내린 4076.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5p(0.13%) 오른 1만1482.45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반짝 반등했지만, 이내 FTX 사태 여파의 우려에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유동성 증가 전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은) FTX의 붕괴가 다른 가상자산 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칠 악영향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상자산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의 재정 건전성 문제가 우려된다는 평가다. 앞서 월스트리스트저널은 미국 달러와 연동된 테더의 USDT 코인 대출액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글로벌 투자사 오얀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연구원은 코인데스크를 통해 "테더의 대출이 가상자산 업계의 다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세계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요 코인 중에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저점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심리는 비슷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7로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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