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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죽음의 조' 1위 통과 일본, 진기록 3개까지 세워 기쁨 두 배

뉴스1

입력 2022.12.02 14:43

수정 2022.12.02 14:43

1일(현지시간) 저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일(현지시간) 저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을 꺾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이 동시에 3개의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월드컵 최저 점유율 승리와 함께 44년 만에 한 대회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이긴 팀으로 남게 됐다. 또 사상 3번째로 조별리그에서 두 번이나 전반전을 뒤지고도 역전승을 거둔 팀으로 기록됐다.

일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이겼다.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은 전반 내내 밀렸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도안 리쓰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6분에는 다나카 아오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전골 상황에서 미토마 가오루가 올리기 직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공이 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아 인플레이 상황이었다는 판정이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속한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 16강 무대를 밟았다.

일본의 16강 진출은 2002년 한일, 2010년 남아공,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4번째다. 2회 연속 16강에 나간 아시아 팀은 일본이 최초다.

더불어 일본은 역대 최저 점유율에도 승리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일본이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점유율은 17.7%에 불과했다.

종전 기록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점유율 26%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이 보유했다. 일본이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독일을 2-1로 이겼을 때 기록한 점유율은 26.2%였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이긴 2번째 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지금껏 단일 대회에서 독일, 스페인을 잡은 팀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참가한 오스트리아가 유일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1차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2-1로 이겼고, 2차 조별리그에서는 서독을 3-2로 눌렀다.

아울러 전반전까지 뒤지던 경기를 두 번이나 뒤집은 팀은 1938년 프랑스 대회의 브라질, 1970년 멕시코 대회의 멕시코에 이어 일본이 3번째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오전 0시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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