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당진에 대규모 '수소부두' 조성…공유수면 18만7천㎡ 매립

뉴스1

입력 2022.12.02 15:06

수정 2022.12.02 15:06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진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진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당진에 2030년까지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 시설을 갖춘 부두가 조성된다.

2일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기업 대표와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개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물산(건설부문),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당진 송산면 가곡리 일원 송산일반산업단지 앞 공유수면 18만7000㎡를 매립해 부두를 건설한다. 이 공유수면은 항만기본계획법 상 잡화부두로 계획된 곳으로 취급 화물 변경만으로 신속한 건설 진행이 가능하다.

부두 건설 이후에는 4만 톤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탱크 4기를 설치하고 5만 톤과 3만 톤급 액체화물 운반선 접안시설 2선석을 구축한다.

수소는 영하 253℃에서 액화되기 때문에 대량 수입이 까다로운 만큼 수소와 질소로 이뤄진 암모니아 상태로 수입된다. 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되며 수소보다 부피가 작은데도 에너지 밀도는 1.7배 높아 경제적이다.

부두건설에 참여하는 9개 기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4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부두와 저장시설을 짓고 연간 200만 톤의 암모니아를 수입, 석탄화력발전 혼소(석탄+암모니아)용과 연료전지 발전용, 차량용 등으로 공급한다. 혼소 발전을 통한 연간 374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부두 조성이 충남을 비롯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수소 관련기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 효과는 7년간 1조원 이상이며 4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해양수산부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2022∼2024)’에 당진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반영하고 항만 구역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김 지사는 “당진항 주변은 석탄화력발전과 산단 등 대규모 탄소 배출 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며 “당진 수소 부두 조성은 수소경제 선도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 견인해 탄소중립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