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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로이반트, 새 회사 설립해 염증성 질환 신약 공동개발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미국 신약개발 플랫폼기업 로이반트사이언스와 염증성 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화이자는 전날(1일) 홈페이지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UC) 치료를 위한 TL1A(종양괴사인자 유사 리간드1A) 표적 항체 후보물질 'RVT-3101(PF-06480605)' 개발을 위해 새로운 '반트'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RVT-3101은 TL1A를 억제하는 첫 신약 후보로 염증 발생뿐 아니라 섬유화도 억제한다. TL1A는 염증과 섬유증을 활성화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는 TH1와 TH17 경로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현재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 성인 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2b상(TUSCANY-2)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2a상(TUSCANY)을 기반으로 연구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화이자는 "해당 적응증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b상 중 최대규모"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임상2b상을 통해 효과적인 투약량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연구 결과는 2023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로이반트는 빠른 신약개발을 위해 제약바이오기업들로부터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가 발전시켜 되파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치료영역별로 자회사를 설립해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반트' 형태로 이름이 붙는다.

로이반트의 계열사 중 한 곳인 이뮤노반트는 국내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VT-1402'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와 로이반트가 설립하는 새 회사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RVT-3101에 대한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또 새로운 임상1상 단계 TL1A 유도 항체에 대해 화이자와 협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화이자는 이 회사 지분 25%를 보유하며 미국,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 대한 권리와 새 회사 이사회 대표 권한을 갖는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 겸 연구개발 총괄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바이오마커(생물학적제표)를 선택하는 정밀의약품을 제공하는 첫 의약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현재 염증성 장 질환 치료 시장 규모는 미국에서만 연간 150억달러(약 19조5000억원) 규모이며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