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엔솔·GM, 美테네시 배터리 공장에 3600억 추가 투자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3 10:48

수정 2022.12.03 10:48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합작2공장. 얼티엄셀즈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합작2공장. 얼티엄셀즈 제공.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가 테네시주에 2억7500만달러(약 359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할 리튬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40%가량 늘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얼티엄셀즈는 스프링힐 공장 건설을 위해 23억달러(약 3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투자 확대로 얼티엄셀즈 2공장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당초 발표한 35GWh(기가와트시)에서 50GWh로 확대되며, 일자리 창출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400개 가량 늘어난 170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톰 갤러거 얼티엄셀즈 운영 부사장은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GM에 더 많은 배터리 셀을 더 빨리 제공할 수 있어 향후 몇 년간 GM의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을 차질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티엄셀즈는 5년 내외로 북미에서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GM의 계획에 맞출 수 있도록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티엄셀즈는 테네시 외에도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 등 모두 네 곳에 리튬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사업과는 별개로 테네시주 클락스에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연간 고성능 전기차 약 12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4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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