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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가 꼽은 단기 투자처는 예금[KB 부자 보고서]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4 09:17

수정 2022.12.04 09:17

한국 부자가 꼽은 단기 투자처는 예금[KB 부자 보고서]

한국 부자가 꼽은 단기 투자처는 예금[KB 부자 보고서]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부자들은 단기적으로 예·적금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의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유망 투자처로는 부자 10명 중 4명이 '거주용 외 주택'을 꼽았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는 부자 400명을 심층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한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부자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한국 부자의 47%는 향후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가장 우려되는 위험요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39.8%, '부동산 규제가 35.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5.0% 등 순이었다.


부자들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큰 시기라고 판단하고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확보하고, 달러화 매입을 계획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은 신규 자금을 투입하기에 적합한 시기를 살피기 위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단기 금융자산 운용 전략과 관련해서는 향후 '예·적금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률이 29.0%를 차지해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던 투자처는 '주식'으로 17.8%였다. 작년(31.0%)에 비하면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장기 유명 투자처(향후 3년간의 자산관리 방향)로는 '거주용 외 주택'을 꼽은 비중이 43.0%로 가장 많았다.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가장 유망한 장기 투자처로 주식이 꼽혔으나, 올해는 선호도가 지난해 대비 29.5%포인트(p) 급락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진행된 개인 심층 면접에서 응답자들은 "신규 투자보다 현금을 축적하고, 부동산 관련 정보를 모으며 투자 시기를 엿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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