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 앞으로 조문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중국 외교부가 3일 밝혔다.
각국의 조전과 애도 서한 등을 소개하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게시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장쩌민 주석(전 주석)은 중국의 번영과 발전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이며, 한국과 한국 국민의 좋은 친구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장쩌민 주석의 유족과 중국 인민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여러 정상이 보내 온 조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을 가장 먼저 소개했고, 윤 대통령의 조전은 김 위원장과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장 전 주석 분양소를 찾아 직접 조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중 수교를 비롯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적었다.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 국가주석을 역임한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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