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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반대로 든 음바페 왜? "맥주회사 홍보하기 싫어서"[2022 카타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07:55

수정 2022.12.05 16:40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달 23일 호주와의 경기 이후 최우수 선수상인 더플레이어오브더매치로 선정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달 23일 호주와의 경기 이후 최우수 선수상인 더플레이어오브더매치로 선정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프랑스 축구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맥주회사를 홍보하고 싶지 않다며 트로피에 새겨진 버드와이저 로고를 일부러 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지난달 23일 호주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지난달 27일 덴마크전에서는 2골을 넣으며 두 차례 최우수 선수상인 플레이어오브더매치(The Player of The Match) 수상자로 선정됐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2승 1패로 D조 1위에 오르며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음바페는 현재 메시, 래쉬포드 등과 함께 이번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 메인 스폰서인 버드와이저는 자신들의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를 매 경기가 끝난 후 최우수 선수에게 수상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버드와이저 로고 노출을 피해 사진을 찍어 다른 선수들과 달리 트로피 하단에 버드와이저라는 로고가 보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 월드컵에서 활약 중인 프랑스 대표팀의 음바페가 “맥주회사를 홍보하고 싶지 않아 트로피에서 버드와이저 로고를 일부러 숨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월드컵의 메인 스폰서인 버드와이저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월드컵에서 술을 홍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기 사진에 버드와이저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숨겨왔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술은 물론 스포츠 도박, 패스트 푸드 등의 광고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술을 홍보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을 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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