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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간척지에 대규모 ‘청년 스마트팜’ 들어선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4:30

수정 2022.12.05 14:29

- 충남도, 330만㎡ 규모 영농단지 조성키로 하고 서산시‧현대건설과 협약 - 초기 투자 부담 낮추고 영농 경험 제공…청년농 유입 효과 등 기대
충남도청사
충남도청사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서산 AB지구에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가 들어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청년농업인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도는 청년들의 농업 진입 장벽을 없애고, 안정적으로 영농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서산 AB지구에 영농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330만㎡규모로,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을 활용한다.

영농단지 내에는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을 설치, 청년들이 임대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나머지 농지는 청년들이 임대해 영농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논농사보다 스마트팜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충남도는 또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 주택도 마련한다.

입주 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 스마트팜과 농지 임대, 보금자리 주택 보급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마련키로 했다. 투입 예산은 2025년까지 총 436억 원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도와 서산시, 현대건설이 영농단지 건설에 힘을 모으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서산시는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위한 시설과 교육, 주거 등 인프라 제공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청년농업인이 영농에 필요한 농지 확보, 부지 조성, 농지 임대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김 지사는 “매년 300명 씩 청년들에게 농지와 자금을 제공하고, 영농 교육과 실습을 통해 농업 창업과 농촌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민선8기 동안 1600억여 원을 투자해 농촌에 젊은 사람들을 유입시키고,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의뢰해 지난 3∼5월 영농 경력 10년 미만 농업인 2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청년들은 농업 시작 단계에서 영농 기술 습득(31.7%), 경영자금 확보(30.4%), 농지 확보(13.4%)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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