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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2차전지 주요 특허 취득...'5분내' 배터리 교체 가능 기업 지분 확보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09:36

수정 2022.12.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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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CI
셀루메드 CI

[파이낸셜뉴스] 셀루메드가 2차전지 교체형 배터리 관련 특허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국내 교체형 배터리 전문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2차전지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

피투자 기업은 유로모터스로 포항공대기술지주가 지난달에 투자를 단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셀루메드가 확보한 특허권은 '전기 배터리팩 장착구조 및 배터리 시스템'이다. 차체에 내장돼 분리가 불가능한 제 1배터리와 차체로부터 분리 가능한 제2 배터리를 포함하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 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체형 배터리는 소비자가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직접 충전하는 대신, 교환소에서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교체형 배터리를 이용할 경우 30분 이상 걸리는 급속충전 없이 5분 이내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또 교체형 배터리는 △효율적인 전력망 관리 △배터리 수명 연장 △폭발 위험 관리 △재사용, 재활용 촉진 등의 장점이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주택가 소음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는 내연기관 배달 이륜차를 오는 2025년까지 100% 전기 이륜차로 교체한다고 밝혔다"며 "전기 이륜차 교체형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전기 이륜차 제조사 제품을 이달 중 국내로 가져와 교체형 배터리 및 보조 배터리 장착 관련 세부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도 획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특허 양수를 포함한 기술이전을 받았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팩 생산과 교체형 배터리 유통망 구축, 배터리 재생 사업에 이르는 배터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공급 업체와 독점 판권 협의도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륜차 220만대 중에서 배달용이 137만대에 이르며, 2025년까지 배달 이륜차 대부분을 각 지자체 방침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30년까지 개조 전기차 관련 국내 시장 규모를 1조355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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