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평창 240개 사회단체 동계청소년올림픽 보이콧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6:45

수정 2022.12.05 16:45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결정 후 반발 확산
평창군 사회단체들이 5일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평창군)
평창군 사회단체들이 5일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평창군)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강릉시와 평창군의 공동개최로 확정되자 평창군에 이어 지역 사회단체들도 '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평창군번영회 등 240개 지역 사회단체는 5일 성명서를 내고 "2024강원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평창·강릉 공동개최로 추진하겠다는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크게 분노한다"며 "(공동개최를) 강행한다면 대회 보이콧은 물론 대회 운영이 불가능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단 입장과 VIP 의전 등 대회 주요행사는 강릉에서 하고 평창에서는 성화봉송과 문화행사만 한다는 조직위의 결정은 강릉 단독 개최 결정보다 군민의 자존심을 더 짓밟는 잔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사회단체들은 또 "올림픽 주 개최도시 주민들에게 공동개최 결정으로 분노와 실망감을 안겨준 조직위와 강원도를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개회식을 강릉의 스피드스케이팅장과 평창의 평창돔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평창군은 청소년올림픽TF팀 등 전담조직을 폐지하고 대회 홍보 및 대회 운영 지원 중지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군의회도 공동개최 반대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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