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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선발 빼자"...포르투갈 국민들 뿔났다 [2022 카타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20:41

수정 2022.12.06 09:36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호날두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호날두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다.

포르투갈 스포츠매체 아볼라가 4일(현지시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독자의 70%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예'라는 답변은 30%에 불과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16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 축구 팬 10명 중 7명은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호날두는 세계적인 공격수이지만 이번 시즌 초부터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특히 한국전에선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날렸고,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어시스트'로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덕분에 국내 팬들에게는 '한반두(한반도의 호날두)', '12번째 선수'라는 굴욕적인 애칭까지 얻게 됐다.


A매치 192경기 118골, 월드컵 출전 5회에 빛나는 호날두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평가 받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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