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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동점골' 김영권, 브라질전서 '센추리클럽' 가입 [2022 카타르]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06:40

수정 2022.12.06 10:06

100번째 출전을 의미하는 김영권의 등번호 100번 유니폼. 사진=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100번째 출전을 의미하는 김영권의 등번호 100번 유니폼. 사진=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영권(울산 현대)이 브라질 16강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회 출장)에 가입했다.

H조 조별경기 최종전 포르투갈 경기에서 극적 동점골을 넣어 16강 진출에 큰 기여를 한 김영권은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의 15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가 됐다.

김영권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가 열리기 전 이미 A매치 96경기를 소화한 김영권은 조별리그 3경기 출전에 더해 16강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100경기를 채웠다.

이 가운데 이번 100경기를 맞은 브라질전은 김영권의 기여가 무척 컸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치러지기 전 한국은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직전의 상태였다.


특히 마지막 상대는 H조의 최강이라 칭해지는 포르투갈.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기세를 바꾼 인물은 김영권이었다. 김영권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에 맞고 나온 볼을 발리 슈팅하며 극적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70m 단독 드리블을 하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으면서 h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도하의 기적'이다.

하지만 한국이 브라질전에서 1:4 스코어로 완패하면서 김영권은 아쉬운 마무리를 해야 했다.

한편 김영권은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해 총 100경기 7골을 기록했다.
데뷔골은 2011년 6월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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