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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4년 재계약' 원했다..축구협회 "이견 있었다" [2022 카타르]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13:43

수정 2022.12.06 13:43

경기 시작 기다리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경기 시작 기다리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이견 차이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난 뒤 재계약을 제의했으나 계약기간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커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 계약 기간을 보장해주길 바랐지만, 축구협회는 내년 2024년 1월 개최가 유력한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계약하고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1+3 계약' 형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벤투 감독도 연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며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은 나와 4년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고 지금까지 같이 일했던 선수 가운데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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