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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의 위엄… 초고층 단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우뚝'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14:32

수정 2022.12.06 16:04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초고층 단지들이 일조권과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데다가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인식되면서 신규공급물량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고층 단지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고층 단지가 밀집해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 내에는 '엘시티'(101층),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80층), '해운대 아이파크'(72층) 등 초고층 단지들이 위치해 있다. 대부분 지역 내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제 부동산R114는 올해 11월 해운대구 최고층 아파트 '엘시티'의 전용면적 186㎡의 평균 매매 가격(3.3㎡당)을 7003만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같은달 해운대구 평균 매매 가격(3.3㎡당) 2426만원 대비 45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의 전용면적 127㎡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도 4681만원으로 해운대구 평균을 2300만원이상 웃돈다.

초고층 단지의 청약경쟁률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2월 경북 포항시 45층으로 공급된 '포항자이 디오션'의 경우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26명이 몰려 1순위 평균 12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의 경우 고급 주거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높은 건물은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다"라며 "특히, 초고층 아파트 시공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 건설 노하우를 보유한 건설사에서만 진행하고 허가도 까다로운 만큼 희소성이 높다"이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신규 공급되는 초고층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에 최고 49층으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단지는 49층으로 조성되며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1호선, 경부선 천안역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쉽다"며 "학교가 가깝고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은 84㎡의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에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을 최고 42층에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2층, 전용면적 59~84㎡로 총 602가구 규모다.
일군토건의 경우 강원도에 공급하는 '스위트 클래스 더 스카이 45'를 최고 45층으로 설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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